건설업 ‘신성장동력 깃발’을 들다 ⑦… 초고층·플랜트 분야로 다변화 추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롯데건설의 올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4조2500억원이다. 수주 목표액은 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공공부문의 시장침체와 해외시장에서의 일감 감소를 감안한 수준이다.


두자릿수 매출신장을 실현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은 원가절감과 그룹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꼽았다. 시간 손실과 이자 등 간접비용을 줄이면서 추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롯데그룹이 계획 중인 건축과 플랜트분야를 해외진출의 발판으로 삼아 전략 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新동력원, 기술집약 초고층 사업


롯데건설이 올해 돌파구로 삼은 분야는 초고층 건축 사업이다. 지난해 콘크리트 기초 공사에 들어간 ‘롯데월드타워’가 대표적이다. 이 사업에는 롯데건설의 초고층 건축 기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3일만에 1개층을 올리는 ‘3일 순환 공정기술’과 123층을 시공하는 동안 거푸집 교체없이 공사 진행이 가능하도록 한 ‘무교체 자동상승 거푸집’을 들 수 있다.

오차율 ‘0’에도 도전한다. 초고층 건물은 지표면에서 1도만 어긋나도 500m 높이에선 8.72m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에 롯데건설은 최상층에 설치된 위성측량 수신기와 지상의 기준국을 설치했다. 최소 4대 이상의 인공위성에서 측정정보를 받아 오차를 보정하는 위성측량시스템(GNSS)을 가동하기 위해서다.


초고층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단계에 참여하는 이력도 남겼다. 향후 초고층 프로젝트 발주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개발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된 것이다. 최근 몇년간 초고층 건립기술 연구는 물론 전문가 영입에도 주력했다. 초고층 건축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 몽골 하얏트 리젠시 호텔, 부산롯데타운 등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에 집약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초고층 건축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에 집약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초고층 건축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롯데건설

AD
원본보기 아이콘

◇플랜트분야, 중동 진출 교두보


플랜트분야 해외진출도 역점 사업이다. 우선 전문인력 확충과 기술투자를 확대하기로 큰 틀을 만들어 놓았다. 기본적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수행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계열사 화공사업 및 기존 환경플랜트 실적을 바탕으로 플랜트 사업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전 중인 요르단 알카트리나(AL Qatrana)의 복합화력발전소는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된다.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일괄 수행하는 사업으로 사업력과 기술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롯데건설은 알카트라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카타르, 사우디 등 석유, 가스 자원국인 중동지역 진출에도 나선다. 또한 국내 공기업과 연계한 패키지 사업 분야의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AD

그룹사와 동반성장도 핵심전략 중 하나다. 롯데백화점, 호텔, 제과, 마트, 호남석유 등을 통해 해외시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이야기다. 현재 글로벌 전략에 맞춰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그룹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박 사장은 “그룹사 동반 진출에 따른 해외진출은 물론 외부 도급형 사업도 점차 확대해 그룹과 외부의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올해 각 사업부별 차별화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신규사업과 인접분야의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