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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속 내 자리는?..'일진' 자리 앉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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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속 내 자리는?'(출처 엽기 혹은 진실)

'교실속 내 자리는?'(출처 엽기 혹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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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교실 속 내 자리는?'이라는 게시물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학업 성적과 싸움 순위 등에 따른 자리 배치도는 교육 현장에 이미 뿌리 깊은 차별의식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게시물은 수년 전 디시인사이드 등 누리꾼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행했으나 최근 온라인세상에 다시 유행하고 있다.
배치도를 보면 하일라이트로 표시된 교실 맨 뒤 창가 자리들은 일진이 즐겨앉는 곳이다. 일진을 따르는 '꼬붕(부하)'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일진에게 담배와 빵을 갖다 바치는 빵셔틀과 담배 담당도 인근에 앉았다.

교실 맨 앞 교탁과 가까운 자리는 이른바 '스터디 그룹'이다. 1~5등이 모두 이곳에 밀집했다. 운동 때문에 학업성적을 소홀히 하고 늘 수업시간에 잠만 자는 운동부는 선생도 포기한 탓에 가장 눈길이 닿지않는 교실 뒷문 옆에 앉는다.

성적이 중상위이고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학생들은 이들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에 골고루 앉는다.
누리꾼들도 이 게시물에 대체로 공감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한 초등학교 5학년 누리꾼은 자신의 반 카페에 이 게시물을 퍼다 나르며 "어쩜 이렇게 거의 똑같을 수 있을까"라고 댓글을 달았다. 초등학생까지 일진, 빵셔틀이 존재함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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