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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포스코, 해양플랜트 ‘윈윈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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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지오텍 지분 520만주 삼성엔지니어링이 인수
이재용·정준양 교차방문 등 친밀한 관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과 POSCO홀딩스 의 사업 제휴가 해양 플랜트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E&A 은 성진지오텍이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신규 발행되는 567억원 규모의 520만6671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성진지오텍은 포스코가 23.7%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포스코 패밀리 업체중 하나로 플랜트 부문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삼성엔지니어링과 비즈니스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는 주요 협력사중 하나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양사는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거래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성진지오텍의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며 "향후 전개되는 신사업에서도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받기 위한 차원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년전부터 신수종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 플랜트 사업에 참여를 추진해왔다. 해양 플랜트는 선박에 해당하는 하부구조인 '선체'에 '상부 구조물'을 얹는 방법으로 건설되는데, 상부 구조물이 전체 해양 플랜트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육상 플랜트 건설 노하우를 살려 해양 플랜트의 상부 구조물 시장에 참여하겠다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그룹 계열사인 삼성중공업 과도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포스코도 포스코 건설ㆍ포스코엔지니어링 등을 통해 플랜트 사업 확대를 노려왔다. 기존 철강 플랜트에 이어 발전ㆍ담수 부문에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성진지오텍 지분을 취득했으며, 이번에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투자는 삼성과 포스코간 사업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삼성전자 방문, 지난해 4월 이재용 사장의 포항제철소 방문에 이어 9월 정 회장이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과 서초타워 답방 등 최고 경영진과의 교류에 이어 포스코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 당시 삼성SDS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자원개발과 물류 IT 등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필요할 경우 손을 잡고 추진키로 했으며, 실무진들 차원에서 국내ㆍ외사업장에서 필요하다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과 포스코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협력 관계를 넓히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진지오텍 지분 투자를 통해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양사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 어떤 부문에서 협력 관계가 이뤄질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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