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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 즐길만한 볼거리 뭐가 있나? - 영화,뮤지컬,클래식,전시 必見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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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펄펄' 뛰는 흑룡(黑龍) 새해가 밝았다. 1월 초장부터 영화ㆍ뮤지컬ㆍ클래식 등 대중 문화 전반은 벌써부터 그 경쟁이 치열하다.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해야 1년 내내 평안하다는 일종의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특히 1월에는 한국 최대의 명절인 설이 껴있는 탓에 우리들은 풍성한 대중 문화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을 듯 하다. 영화ㆍ뮤지컬ㆍ클래식ㆍ전시 네 개 영역에서 '필견(必見)' 작품들을 정리했다.

Movie
댄싱 퀸 Dancing Queen
1월 19일 개봉 | 감독_이석훈 | 출연_황정민, 엄정화 외

2012년 새해 즐길만한 볼거리 뭐가 있나? - 영화,뮤지컬,클래식,전시 必見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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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영화 '댄싱 퀸'은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중견 배우 황정민과 엄정화가 주연으로 분한 로맨틱 코미디로, 두 배우가 극 중 실명으로 등장하는 점이 이채롭다. 젊었을 때 좀 놀았던 '왕년의 신촌 마돈나' 엄정화에게 댄스 가수가 될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도 잠시, '바른 생활 사나이' 남편 황정민은 차기 서울 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는 폭탄 선언을 그에게 안긴다. 이후 정화는 우아한 서울 시장 후보 부인과 화려한 '댄싱 퀸즈'의 리더 자리를 오가는 위험천만한 이중 생활을 시작한다.
'댄싱 퀸'은 독특한 내러티브의 장르 영화 '방과후 옥상'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마친 이석훈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슬랩스틱 코미디에 유독 재능을 보인 '해운대' '색즉시공'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시침 뚝 떼고 망가지는 두 배우의 화학 반응이 근사하다는 평가다.

그밖에는 영화 '원스'로 스타덤에 오른 그룹 '스웰 시즌'의 다큐멘터리 '원스 어게인 The Swell Season'(1월 12일 개봉)이 눈길을 끈다. 영화 출연 이후 실제 연인이 된 글렌 한사드와 마케타 잉글로바의 2년에 걸친 월드 투어 여정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또한 스티그 라르손의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 옮긴 '밀레니엄 3부작'의 그 첫 번째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1월 12일 개봉)을 주목하자. '세븐' '소셜네트워크'의 데이빗 핀쳐가 연출한 이 스릴러는 벌써부터 2012년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중이다.

Musical
노트르담 드 파리 Notre Dame de Paris
1월 19일~2월 5일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1) | 출연_매트 로랑, 캔디스 파리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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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로, 지난 1998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프랑스의 국민 뮤지컬로 불리고 있다. 이후 '십계' '로미오와 줄리엣' 등 대형 블록버스터 뮤지컬이 탄생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작품. 2006년에 이은 오리지널 팀의 두 번째 공연으로, 영어 버전으로 상연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팜므 파탈' 에스메랄다를 둘러싼 세 남자 프롤로와 페뷔스ㆍ콰지모도의 사랑에 더해 격변기에 처한 중세 말 유럽 사회에 대한 통찰까지 담아낸다. 서사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달리 시적인 느낌이 강하며, 대사 없이 이어지는 54곡의 노래와 스코어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최고의 매력 포인트다.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꼽추 콰지모도는 2006년 내한 때도 열연했던 매트 로랑이 맡았다.

그밖에는 걸 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에서 영감을 얻은 창작 뮤지컬 '우리들의 청춘 롤리폴리'(1월 13일부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1980년대 여고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다. 박해미ㆍ장혜진 등 중견 배우와 가수 외에 '티아라' '다비치' 등 걸 그룹 멤버들이 대거 투입됐다. 지난 8월 뉴욕 링컨센터에 진출한 '영웅'(1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도 놓치지 말자. 안중근의 하얼빈 의사를 역동적인 무대 연출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담아낸 창작 뮤지컬로, 한국 뮤지컬의 자존심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Classic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1월 18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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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창단되어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 요한 슈트라우스의 스페셜리스트인 피터 구트가 창단한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전통적인 클래시컬 음악부터 비엔나의 상징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까지 오스트리아 음악인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색 있는 연주를 선보여왔다. 일본에서는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세계적인 협연자들과 신년 음악회를 개최해 왔으며, 수석 주자가 지휘를 겸해 한 손에는 바이올린을 들고 직접 연주하면서 지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operetta, 소형 희가극) '박쥐' 서곡과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익숙한 왈츠 '황제' '봄의 소리' 등 '이지 리스닝' 레퍼토리로 채워졌다. 협연자로는 조수미 이후 유일하게 유럽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비엔나 스타일의 오페레타에 도전한다.

그밖에는 '4색여정 - Endless Voyage'(1월 4~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김주원ㆍ황혜민ㆍ엄재용ㆍ이정윤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무용수 4명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기존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갈라 공연'에서 탈피, 한국 무용과 발레의 현재를 보여주는 창작품들을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2월3~12일, 세종M씨어터)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적합하다. 너무나 익숙한 내러티브인 그림 형제의 동명 동화 바탕의 '헨젤과 그레텔'은 60분 내외로 러닝타임이 조정됐으며 특수효과와 화려한 무대 장치 등 볼거리에 집중한 가족 오페라다.

Exhibition
하늘에서 본 지구_ 항공사진 작가 얀 야르튀스 베르트랑 展
3월 5일까지 | 서울시립미술관(02-2124-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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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눈'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항공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65) 특별전. 헬리콥터를 타고 30~3000m의 상공을 오르내리며 지구의 여러 스펙트럼을 카메라에 담아온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지난 20여 년 동안 150여 국에서 촬영한 220여 점의 항공 사진과 동물 사진을 선보인다. 2004년부터 4년 동안 휴전선에서 독도까지 한반도 남단을 촬영한 사진 30여 점도 전시된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지구온난화ㆍ에이즈ㆍ태풍과 사막의 확산 등으로 오염되는 지구의 모습을 통해 환경 보호를 환기시켜 왔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소통을 통해 희망의 지구를 제시하려는 작가의 메시지가 드러나는데, 뉴칼레도니아의 하트 모양과 연중 강수량이 0%인 곳에서 자라는 카나리 제도의 포도밭 등 지구의 여러 모습은 실로 압권이다. 2009년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레옹'의 뤽 베송 감독과 공동 제작한 환경 영화 '홈 Home'도 감상할 수 있다.

그밖에는 세계적 사진가협회 '매그넘'의 세계순회사진전 '생명의 기적 Access to life'(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도 볼만하다.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제기금 글로벌펀드의 공동 프로젝트로, 베트남과 남아공 등 9개국 에이즈 환자 30여 명의 치료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공룡 발자국 화석과 완벽하게 재연된 백악기 시대의 실제 크기의 공룡을 볼 수 있는 '찾아가는 공룡 엑스포'(3월 4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전시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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