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유지 가능할까?
2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윤해 부장검사)는 미국인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결국 진범을 찾지못해 미제사건으로 남을 전망이었던 이 사건을 검찰이 새 피의자를 지목해 기소한 만큼 논란 속 진범이 밝혀질지 주목받고 있다. 최초 수사 당시부터 에드워드 리와 함께 서로를 살인범으로 지목해 논란을 일으켰던 패터슨은 공소시효 완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패터슨은 살인죄 무혐의 처분 후 증거인멸죄로만 기소돼 유죄 선고 후 복역을 마친 1999년 미국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지난 5월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돼 현재 범죄인 인도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재수사 과정에서 사건 발생 당시엔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던 혈흔형태 분석 및 진술분석 기법 등 새로운 수사기법을 활용하고 피해자 조씨의 사망 당시 정황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등 패터슨에 대한 진범 입증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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