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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광년( 8980조km)떨어진 곳에 지구와 비슷한 별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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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태양 크기의 별을 도는 지구와 거의 같은 크기의 외부 행성 2개가 지구에서 약 950광년 떨어진 지점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이른바 ‘쌍둥이 지구’ 추적 연구에 가장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BBC 등 주요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1광년은 빛이 1년 동안 가야 하는 거리로 빛은 1초에 30만km를 가는 만큼 약 9조4540억 km에 해당한다. 따라서 950광년이라는 거리는 약 8977조5000억 km에 해당한다. 지구와 태양사이의 거리가 1억5000만km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우주물리학센터의 프랑수와 프레상이 이끄는 과학자들은 지구로부터 950 광년 거리에 있는 거문고자리의 별 케플러-20 주위에서 지름이 지구의 0.87배인 행성 케플러-20e와 1.03배인 케플러-20f를 발견했다고 이달 초 ‘네이처’지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케플러 20e는 케플러 20f보다 태양같은 별에 더 가까이 있지만 둘 다 지구와 태양사이의 거리보다 중심별에 더 가까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더 뜨거워서 생물이 존재하기는 어렵다고 이들 외신들은 전했다.


케플러-20e의 질량은 지구의 1.7배, 6.1일 만에 중심별 주변을 공전하며, 지구 질량의 약 3배인 케플러-20f는 19.6일만에 태양을 공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외부행성 가운데 가장 작은 이 두 행성은 모두 중심별을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돌고 있어 케플러-20e는 표면 온도가 섭씨 760도, 케플러-20f는 427도나 돼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먼 과거에는 지금보다 훨씬 먼 공전 궤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보다 온도가 훨씬 낮아 두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린다 엘킨스 탠턴 카네기 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수십억년 동안 물의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생명이 존재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두 행성은 구성 성분도 지구와 비슷해 약 3분의1은 철 성분 핵으로 이뤄져 있고, 나머지는 규산염 성분의 맨틀층인 것으로 보이며 특히 케플러 20f에는 수증기로 이루어진 두터운 대기권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케플러 망원경은 그동안 15만개의 별을 조사해 이 가운데 35개의 행성을 발견했으며, 케플러 20-e와 20-f를 제외하면 모두 지구보다 크다고 BBC는 전했다.

 그 동안 이 망원경이 이전에 발견한 가장 작은 외부행성은 케플러-22b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이른바 ‘골디락스’ 영역에서 발견됐으며 지름이 지구의 2.4배,온도는 약 섭씨 22도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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