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가속' 금호는 '느릿'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양대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의 내년 사업계획 추진 속도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서승화 부회장 주재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짓는 반면, 금호타이어는 임원인사 지연으로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19일과 20일 양일간 대전 연수원에서 서 부회장 주재로 경영전략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는 한국타이어 팀장급 이상 임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각 부문별 보고와 총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9일에는 각 사업부별로 올해 성과 및 2012년 사업계획을 보고한데 이어 20일에는 보고사항을 바탕으로 세미나를 열고 서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경기 불투명성이 높아지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시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올해 발표한 인도네시아와 중국 충칭공장 신설 프로젝트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이들 공장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임원 인사로 인해 내년 사업계획 수립이 쉽지 않다. 당초 금호타이어는 이달 1일 인사를 내고 사업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었지만 인사가 지연되면서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을 세웠지만 최종 결정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사가 나야 모든 게 풀리는데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내년 사업계획에 베트남 공장 증설안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채권단을 상대로 증설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린 결과다. 증설은 베트남공장 생산량을 연산 315만개에서 200만개 이상 늘리는 게 핵심이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공장 생산을 늘려 수출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지만 확정을 짓지 못해 어정쩡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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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임원 인사 범위와 선정 등을 놓고 채권단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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