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금리 0.24%p 웃돈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회사채 시장의 ‘블루칩’으로 평가받던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4 10:26 기준 식품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최근 2년 사이 반년마다 수백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조달 금리가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주력업종인 두부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며 ‘레드오션’이 된데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회사채 시장 악화가 주 원인이다.

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지난 12일 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지난 6월 200억원, 지난해 12월 400억원 등 6개월마다 수백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6월과 지난해 12월의 발행금리는 연 4.85%. 그러나 이달에 발행한 3년물 400억원 회사채는 고정금리가 5.00%로 낙찰됐다. 이는 전일 기준 같은 등급(A-)과 만기의 회사채(공모·무보증) 민간시가평가금리 4.76%보다 0.24%(24bp)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 풀무원식품의 회사채에 대해 더 높은 조달 비용을 요구하게 된 것.

이는 주력사업인 두부와 콩나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풀무원식품의 시장점유율이 해마다 줄고 있는데다, 대두 등 원재료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식품의 포장두부사업은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하는 주력이며 시장점유율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상FNF, CJ제일제당 등 종합식품회사가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다.


풀무원식품은 또 두부와 콩나물 등 두류 제품의 비중이 높아 콩이 원재료의 50%를 차지한다. 콩의 작황, 수급 현황, 국제 시세 등의 변동성이 커져 원가부담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말 6.69%였던 영업이익률은 올 같은 기간 2.29%로 크게 떨어졌다. 총자본 순이익률도 2.27%를 기록해 지난해 9.95%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도 전년과 비교해 저조하다. 엑소후레쉬물료 등 총 11개 국내외 계열사의 3분기 순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77억원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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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유럽발 위기에 따른 크레디트 시장에 A- 등급에 대한 투자수요가 풍부하지 못한 점도 조달금리가 높아진 이유로 꼽힌다. 증권사의 한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사업 분야에 대한 우려보다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에서 수요 자체가 준 게 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대표주관사를 맡은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재 시장상황이 나쁘다보니 6월에 비해 조달금리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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