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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중국에 서한보내 "불법조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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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중국 불법조업 85%는 경기도와 자매결연 맺은 랴오닝성 산둥성 어선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중국 불법조업 어선들의 야만적인 만행에 분개하며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 산둥성 성장(省長)에 직접 서한을 보내 재발방지책 마련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김 지사는 14일 왕민 랴오닝성 당서기, 천정까오 랴오닝성 성장과 장따밍 산둥성 성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한ㆍ중 정부의 해결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양국 발전의 장애요인이 돼왔다"며 "불법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한ㆍ중관계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다시는 서해에서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랴오닝성과 산동성 정부 차원에서 중국어민에 대한 철저한 교육실시와 출해(出海)어선에 대한 관리 강화를 비롯한 근본적인 불법조업 근절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불법조업으로 한국 해경에 의해 나포된 어선은 총 439척으로 매년 증가추세"라며 "이 중 산둥성(232척)과 랴오닝성(145척)에서 출항한 어선이 전체 나포어선의 85%에 달하고 있어 이번에 랴오닝성과 산둥성 정부 지도자에게 협조를 요청하게 됐다"고 서한 발송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자매결연지역인 랴오닝성 및 산둥성 지도자와 여러 차례 접촉을 갖고 협조관계를 축적해 왔다.
김 지사는 랴오닝성과 산둥성 당서기와 성장을 지난 2008년 이후 모두 8차례 만났으며,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해왔다. 김 지사는 왕민 랴오닝성 당서기는 지난해와 올해 2차례 만났으며, 천정까오 랴오닝성 성장은 3차례, 장따밍 산둥성장도 3차례 만난 바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새벽 트위터 아이디 '@MagicHour1985'가 "중국과의 경제 통상관계를 강조하셨는데요. 이번 해경 살해사건으로 다시 한번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더 멀어지는 느낌입니다"라며 글을 올리자 "중국 범죄자들을 엄단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죠"라며 리트윗(답글)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라온 이번 중국 어선의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 범죄자 엄벌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날 트위터에는 이번 참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ymsypj0206'은 "중국X들 마니 X랄을 하고 있으니. 잘 좀 해결하시지요. 중국에 요즘 경제적으로 모든것이 종속된 느낌 지사님도 느끼시나요"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으며 아이디 '@noeud_'는 "이번 중국 불법어선 해경 살인사건을 보다보니 중국을 거대공룡이라 하시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또 아이디 '@blingblingns'는 "중국어선들의 어이없는 행동들이 갈수록 뻔뻔해지고 심해지는데 이번 사건 어떻게 보십니까?"라며 심각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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