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밝히는 '논술 출제 원리'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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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초등학교에서부터 서술형 평가를 접한 학생들은 대학입시에서 '논술'이라는 장문의 서술형 평가와 맞닥뜨리게 된다. 분량이 많아지면 논리구조가 복잡할 것 같이 느껴지지만, 의외로 논술의 출제 원리는 간단하다.
성태제(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자신의 저서 '현대교육평가'를 통해 직접 제시한 논술형 문항의 제작원리를 들여다보고 어떻게 논술형 문항에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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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떻게' 확인하기
성 원장은 논술문제를 풀 때 '비교ㆍ분석하라', '이유를 설명하라'는 부분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수험생들은 평소에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나 사회적 현상들에 대해 사실만을 확인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왜 그런 사건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논술에서는 애매한 표현보다는 단 하나의 예를 들더라도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에 정확히 부합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쉬운 말로, 분명하게!
논술문제를 출제할 때 성 원장이 강조한 점은 질문 요지를 분명하게 하는 것과 수험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다. 문제를 푸는 입장에서는 그만큼 질문의 내용을 확실히 파악해야 출제자가 원하는 답을 작성할 수 있다.
 우선, 문제를 잘 읽고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로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어휘대신 쉬운 말로 문장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주제를 분명히 드러내는 답안이 화려한 어휘로 만들어진 애매한 글보다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

◆길이 제한은 반드시 지키기

500자 내외, 1200자 내외 등의 길이제한은 출제자가 그 정도 길이의 답안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무조건 길게, 많이 쓴다고 더 나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다. 답안을 작성하기 전에 주요 내용을 몇 가지로 설정하고 각 내용을 몇 자 정도로 나눠쓸 지를 계획한 후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뒤에서부터 풀지 말 것!
성 원장은 수험생이 어려운 문항부터 풀기 시작하면 검사 불안도가 높아져 정확한 능력측정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들어 쉬운 문항에서 어려운 문항으로 출제된다고 말한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만약 논술 첫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 바로 마지막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것보다는 바로 다음 문제를 시도하는 것이 유리한 셈이다. 그런 뒤에 다시 한 번 첫 번째 문항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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