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저 또한 가진 것은 별로 없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교도소 생활을 하는 여성 재소자들이 작은 사랑을 모아 큰 편지봉투에 넣어 바깥 세상으로 보냈다. 봉투에는 이들이 직업훈련을 받으며 틈틈이 모은 우표 1020장이 들어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9만원 정도인데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내왔다.

동봉한 편지에는 "작은 씨앗 하나가 뿌려져 열이 되고, 열이 모여 백이 되고, 천이 되는 그런 기적을 모두가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소망으로 보낸다"는 글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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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다는 한 재소자는 "교도소 안에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다. 가족이 조금씩 넣어준 제 돈으로 이렇게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하게 돼 뿌듯하다"고 적었다. 또 참여자들마다 자신의 소망과 기부사연을 적어 어려운 이웃들과 바깥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이동건 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들의 입장을 배려하여 보내온 정성이기에 더욱 특별한 나눔이라고 본다"며, "보내주신 분의 마음과 정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이 분들의 온정이 보다 어려운 이웃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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