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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메리츠화재는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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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사장, "다 잡았다"··· 현대해상 사장 "아직 멀었소"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메리츠화재는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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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9개 손해보험사의 순위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빅5(삼성ㆍ현대ㆍ동부ㆍLIGㆍ메리츠)'로 불리는 대형사간 순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각 사의 최고경영자(CEO)간 기싸움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곳이 업계 2위 현대해상과 3위인 동부화재.

만연 3위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이 2위 현대해상 서태창 사장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공격경영에 나서면서 보이지 않은 기싸움이 치열하다.
김우진 LIG손해보험 사장(4위)과 송진규 메리츠화재 사장(5위)간 신경전도 뜨겁다.

규모에서는 LIG손보가 메리츠화재를 앞서지만 순이익 등 경영지표는 메리츠화재가 LIG손보를 따라잡을 기세여서 김ㆍ송 사장 사이에 보이지 않은 경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우선 서태창 사장과 김정남 사장간 기싸움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자동차보험.

손보업계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10월까지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매출)는 1조1890억600만원에 시장점유율 15.7%다. 직전 회계연도의 시장점유율이 15.5%인 걸 감안하면 0.2%포인트 성장했다.

반면 동부화재의 지난 10월까지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1751억700만원에 시장점유율은 15.5%.

동부화재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14.5%로 현대해상과 1%포인트 차이였지만 올해는 불과 0.2%포인트로 좁혀졌다.

특히 10월까지 순이익은 동부화재가 2596억원으로 현대해상(2547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이에 대해 서 사장은 "금융회사 특히 보험사의 최고 덕목은 '정도영업, 정도경영'이며 급하게 성장하면 분명 탈이 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의 급성장에 대해 김 사장은 "95년 이후 자동차보험에서 현대해상을 앞서본 적이 없다 "며 "굳이 현대해상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보험이 성장하면 일반보험과 장기보험도 함께 큰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수익과 성장이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손보업계 최연소인 메리츠화재 송 사장은 사실상 LIG손보에 선전포고를 한 상황. 송 사장은 규모가 아닌 경영지표로 업계 4위 LIG손보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0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0억원과 1488억원. 금액면에서 LIG손보(순이익 1229억원, 영업이익 1959억원)에 다소 뒤지지만 성장세는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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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35.6%로 LIG손보(15.4%)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메리츠화재가 23.4%(9월말 기준)로 15.9%인 LIG손보를 앞선다.

LIG손보는 덩치만 미들급이지 체력은 해당 체급에 크게 못미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부문에 대한 복안도 마련했다.

송 사장은 "이달 말께 선보일 친환경 자동차보험(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여타 보험사 상품과 다르다"며 "기존에 판매한 요일제 자동차보험과 마일리지가 혼합한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요일제 자동차보험을 꾸준히 판매한 결과, 국내 어느 보험사도 갖지 못한 메리츠만의 요일제 통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손해율 관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메리츠화재의 의욕에 대해 LIG손보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는 입장이다.

기본 체급과 기초 체력이 다른 만큼 메리츠화재는 LIG손보의 비교대상이 안된다는 게 LIG손보측의 설명이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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