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130.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 스페인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유로존 채무위기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계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반등하고 유로화도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윤 과장은 "유럽 소식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 움직임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나 주가지수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말로 접어들면서 일부 외은들은 이미 거래를 마쳤고 역외 헤지펀드들도 거래를 접는 분위기여서 장중에 수급요인들이 별로 없다"며 "이에 따라 은행권들이 주식이나 유로화의 움직임을 보면서 플레이하는데 모두가 같은 걸 보고 하다 보니 포지션이 일방향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밤 뉴욕, 런던시장과 함께 이탈리아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살펴야 내일 시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1120~1135원 레인지에서 환율이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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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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