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배 루나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도전

강아지 웅자를 안고 있는 강준배 루나엔터테인먼트 대표

강아지 웅자를 안고 있는 강준배 루나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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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실패한 벤처인의 선택은 둘 중 하나다. 그 자리에 주저앉든지,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하든지. 강준배 루나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후자를 택한 경우다. 27일 만난 그는 "애완용품 캐릭터 비즈니스를 통해 또 한 번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의 20대는 장사로 메워져 있다. 그는 호프집부터 고깃집, 당구장까지 장사판을 넘나들었다. 그냥 재밌었단다.

"직장 생활은 안 해보고 장사만 했다. 그런데 29살 겨울에 덜컥 겁이 나더라.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하던 그가 2002년 발견한 게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이다. 마침 '엽기토끼' 등 온라인 캐릭터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애완견 '웅자'를 활용한 캐릭터 웅자를 만들고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시작했다.

반응은 좋았다. 연 매출이 20억원을 넘어섰다. 그 때 사단이 났다. 2008년 회사 공동대표에 의해 쫓겨나게 된 것이다.
"당시 대출 관련 문제로 회사 서류서 내 이름을 빼야 한다고 하더라. 알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회사서 쫓겨났다. 충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횡령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 그가 피땀 흘려 만든 그 회사로부터 말이다.


3년 만에 그가 선보인 것은 역시 캐릭터 사업이다. 루나(강아지), 아이유(고양이) 등 5가지 동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웅자가 애견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엔 애완동물 전체를 타깃으로 한다.


특히 강 대표는 캐릭터를 모두 3D로 제작했다. 향후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이를 위해 뽀로로 등을 제작한 3D 전문가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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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사업과 캐릭터를 접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 생각이다. 약 97조원으로 평가되는 세계 애완시장이 목표다."


강 대표는 "이전의 실패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철저한 브랜딩을 거쳐 상품을 출시한 뒤 이를 근간 삼아 애니메이션 등 다음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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