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첫 승을 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
차해원 흥국생명 감독이 프로무대 데뷔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지난 23일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과 리그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코치와 세화여고 감독 등을 거쳐 올 시즌 흥국생명 사령탑에 오른 차 감독은 경기 후 “첫 승을 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며 “1, 2세트를 잘 나가서 살짝 마음을 놓고 있었다. 후반에 서브미스가 나오면서 고전했다. 상대 블로킹이 낮아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7점과 1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끈 미아와 나혜원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차 감독은 “혜원이는 빠른 플레이에 적응을 못해 고생했다. 정말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며 “개막전 때 경기력이 안 나와 답답했는데 오늘 50-60% 나왔다.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미아도 오늘 약간 부상이 있었지만 잘해줬다. 혜원이가 라이트에서 잘 해주고 미아도 왼쪽에서 받쳐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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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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