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첫 친환경아파트 도입 제로 에너지 하우스 만든다
지난 2007년 입주한 목포옥암 푸르지오는 국내 민간업계 최초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적용된 사례다. 이 단지는 현재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통해 하루 최대 600㎾h의 전력을 생산 중이다. 이를 통해 생산된 전력은 단지 내 복도ㆍ주차장ㆍ승강기 등의 공용공간에 사용돼 한해 동안 가구당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0년까지 그린 프리미엄을 실제 상품으로 구현해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 난방 등 에너지를 단지내부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를 만들겠다는 게 중장기 목표다. 이를 위해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들을 연구, 개발, 활용하는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들을 개발, 실제 현장에 적용 중이다.
1단계로 2009년 11월 분양한 청라 푸르지오에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을 적용해 30%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했다. 이 아파트에 적용된 그린 프리미엄 상품은 태양열급탕 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초절수 3리터 양변기, 옥상 녹화 시스템 등 총 20여가지다.
제너하임은 고성능 창호와 단열재, 블라인드 등으로 에너지 소비율을 기존 주택보다 40% 절감시키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가정용 연료전지 등을 시공해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에너지를 아끼고 효율을 높이는 그린 프리미엄 기술과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주택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이 프리미엄 기술 등의 융합을 통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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