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80여종의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 주문시 우유 대신 두유로 선택하는 고객에게 특전을 제공하는 등 두유 음료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오는 31일까지 두유로 주문하는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무료 업그레이드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스타벅스는 2006년 매일유업과 공동개발한 천연두유 '소이 카페'를 독점 사용하고 있다. 일반 두유와 달리 커피 음료에 적합하도록 개발, 맛의 차이가 없으며 칼로리도 일반 우유(200ml·140kcal)보다 35kcal 낮은 105kcal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호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미 5년 전부터 커피음료에 적합한 두유를 개발한 스타벅스는우유 수급 차질을 겪을 때에도 두유와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이번 우유 인상과 관련해서도 남들보다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유업계는 지난 8월 원유가격 인상 이후 가격부담을 떠안기 힘들다고 판단,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