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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중국 진출...아동보험으로 '터 다지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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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험사, 글로벌 보험왕 꿈꾼다>LIG손해보험

LIG손해보험 중국 난징법인이 입주해 있는 '써니월드'.

LIG손해보험 중국 난징법인이 입주해 있는 '써니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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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중국)=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LIG손보의 해외 전략지는 크게 3곳. 세계 최대 금융 소비국가인 미국을 포스트로 세계 최대 소비국가이자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그리고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를 해외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미주와 중국, 동남아시아를 전략적으로 접근, 글로벌 금융영토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LIG손보는 사무소나 지점이 아닌 현지법인을 설립, 해외 현지에서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시장 진입에 성공, 성장고삐를 당기고 있는 LIG손보 중국 난징법인(LIG재산보험) 역시 미국과 함께 LIG손보 경영진이 정성을 쏟고 있는 곳. 난징은 상하이에서 고속철로 1시간50여분 떨어진 강소성(난징+소주+무석)의 성도다. 장강 하류의 비옥한 삼각주를 품고 있어 예로부터 강남 경제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다. 30만명 이상이 일본군에게 희생된 전쟁의 상처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난징은 상처를 딛고 신흥공업도시로 성장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었다.
난징이 위치한 강소성은 절강성과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경제성장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생활수준도 상당하다. LIG손보는 지난 2009년 11월 강소성에 진출했다. 현재는 한국계 기업 보험 계약을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펴고 있으며, 더불어 중국계 물건 공략 준비 단계로 아동상해 보험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향후에는 중국계 주요 법인대리점과 긴밀 협조를 통해 중국현지에 적합한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3년내 강소성 이외 지역에 지점을 개설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윤경수 중국 법인장은 "한국 물건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지만 중국 채널에 대한 검토를 통해 중국계 기업보험은 물론 개인 보험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보다 더 엄격하고 복잡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첫번째 고비다. 예컨대 회사의 고급관리원(법인장/재무책임자)은 반드시 금융당국에서 실시하는 현지어로 진행되는 면접이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한 업무적 공백과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또 외환규제도 엄격해 법인설립 시 납입된 자본금(USD)의 환전이 쉽지 않아 매번 외환국에 사용내역 등을 제출해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장효진 재무책임자는 "위안화 절상을 고스란히 손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LIG재산보험은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 3억800만위안(한화 533억원)으로 매출 4449만9000위안(한화 77억원)을 기록중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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