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험사, 글로벌 보험왕 꿈꾼다>LIG손해보험
시장 진입에 성공, 성장고삐를 당기고 있는 LIG손보 중국 난징법인(LIG재산보험) 역시 미국과 함께 LIG손보 경영진이 정성을 쏟고 있는 곳. 난징은 상하이에서 고속철로 1시간50여분 떨어진 강소성(난징+소주+무석)의 성도다. 장강 하류의 비옥한 삼각주를 품고 있어 예로부터 강남 경제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다. 30만명 이상이 일본군에게 희생된 전쟁의 상처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난징은 상처를 딛고 신흥공업도시로 성장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었다.
윤경수 중국 법인장은 "한국 물건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지만 중국 채널에 대한 검토를 통해 중국계 기업보험은 물론 개인 보험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보다 더 엄격하고 복잡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첫번째 고비다. 예컨대 회사의 고급관리원(법인장/재무책임자)은 반드시 금융당국에서 실시하는 현지어로 진행되는 면접이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한 업무적 공백과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또 외환규제도 엄격해 법인설립 시 납입된 자본금(USD)의 환전이 쉽지 않아 매번 외환국에 사용내역 등을 제출해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장효진 재무책임자는 "위안화 절상을 고스란히 손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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