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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EFSF 승인할 듯. 유로존 한 고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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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한풀 꺾이나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슬로바키아 의회가 오는 14일(현지 시각)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승인을 위한 재표결을 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슬로바키아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이 EFSF 승인에 합의, 사실상 통과가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7월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4400억 유로 규모로 확대키로 결정됐던 EFSF는 유로존 가맹국 전원의 승인을 얻어 정식 출범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유럽계 은행권에 대한 자본 확충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어 유로존 위기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또 유럽집행위원회는 EFSF의 효과를 강화시키는 방안으로 이 기금을 담보로 채권의 20-40%를 부분 보증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EFSF를 통해 은행권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계 보험회사인 알리안츠가 제안했던 것과 유사한 방안으로, EFSF를 활용한 실제 보증 여력을 1조 -1.9조 유로까지 늘리는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유럽 부채 위기를 차단하고 은행권에 대한 자본 확충에 약 2조 유로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본 확충의 일환으로 유럽계 은행들이 보유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독일은 유럽계 은행들이 민간 자본을 유입해 자본 확충에 나서거나, 그것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해당 국가 정부가 공적 자금을 투입해 국유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유로존 국가들이 ‘무질서한 파산’을 피하기 위한 ‘그랜드 플랜’의 일환으로서 은행 등 민간부문에게 보유 그리스 국채에 대한 더 많은 손실 부담을 요구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한 유로존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민간 부문의 손실률(haircut)이 지난 7월 합의했던 21%를 넘어서는 30-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리스의 조지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로존 지도자들과 그리스의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화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G20 정상회담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부채 위기를 대담한 해결책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의 긴축계획은 재무부 공무원들과 관세청 직원들이 오는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격렬한 반발에 부닥치고 있다.

한편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유로존이 보다 대담한 행동을 조속히 취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유럽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오는 14-15일의 G20 재무장관 회담과 다음달 4일의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 각국 사이에 접촉이 계속되고 있으나, 유로존 내부의 견해 차이 등으로 이번 회담에서 뚜렷한 결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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