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창업한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스티브 잡스가 이날 타계한 것을 전한다"면서 "스티브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우리 세계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 끝없는 혁신의 근원이었다. 세계는 스티브의 덕분에 진보했다"고 애도를 표했다.
잡스가 애플에 끼친 영향이 막대했다. 1997년 애플에 복귀한 후 잡스는 그야말로 신화를 써내려 갔다. 맥북,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통해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을 현실 속에서 구현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잡스는 지난8월25일 건강상 이유로 애플의 CEO직을 사임했다. 간이식과 암덩이가 퍼진 꺼질 듯이 여윈 몸매로 삶의 마지막 몇 년은 세상이 그를 앞서가기를 기다리며 연명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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