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탁결제원(DTCC)에 따르면 이번주 중국 CDS 시장의 총 규모는 83억달러로 치솟았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들이 부도가 날 경우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을 말하는 것으로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그 만큼 국가부도에 대한 위험을 많이 느끼고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금융정보서비스 기관인 마키트(Markit)는 5일 기준 중국 CDS 프리미엄(디폴트에 대비한 보험료)이 187bp라고 밝혔다. 5년 만기 중국 국채 CDS 프리미엄이 187(1bp=0.01%)라고 하면 이는 1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중국 국채의 지급보증을 받기 위해서 연간 수수료로 18만7000달러를 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해당 채권의 지급보증을 받기가 어렵다고 판단될수록 수수료는 올라간다.
중국의 국채는 여전히 세계에서 안전한 편에 속하지만 CDS 프리미엄이 이번주 한 때 208bp까지 급등하면서 최근 2년만에 최고 수준에 오르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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