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의원이 19일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결함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 결함신고는 총 5994건이다. 업체별로 현대차가 1641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GM 1612건, 기아차 1521건, 르노삼성 509건, 수입차 및 트럭 등 기타 자동차 711건 등이다.
르노삼성 자동차의 세부결함 신고 내용을 보면, 2009년 총 108번의 결함신고 중 뉴SM3 사용자 소유자들은 차량의 원동기 결함으로 신고한 건수가 62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총 결함신고 196건 중 차량 엔진이상 72건, 동력 결함에 따른 신고 29건 등으로 운전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신고가 많았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172건이 접수됐다. 원동기 및 제동장치 관련 결함이 각각 74건, 41건 등으로 역시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신고 건수가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한편 신고를 받은 후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자동차안전결함조사는 턱없이 적다. 2008년 10건, 2009년 9건, 지난해 17건, 올 9월 현재 23건으로 총 59건에 불과했다. 조사 이후 교통안전공단이 국토해양부에 리콜여부를 문의한 것은 총 10건이다. 한국 지엠의 토스카 2.0 DOHC LPG, 라세티 쿠르즈, 올란도, 현대자동차의 엑센트, 영맨오토모빌 코리아의 스타라이너 유로 등이었다.
정 의원은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자동차는 리콜이 가장 많았고 최근 몇 년간 자동차 결함 신고도 꾸준히 증가했으나, 단 한 차례도 결함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던 것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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