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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국감]서대전-청주간 고속도로변에 2년간 독성 제초제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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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최근 미군기지내 고엽제 매립에 따른 인체 및 환경피해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대전~청주간 고속도로변에 2년 동안 독성 제초제가 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변웅전(자유선진당) 위원은 19일 도로공사가 인체에 치명적인 약품을 고속도로변 제초작업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변 위원은 이날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지난 2년간 서대전~청주 구간을 비롯해 남이~일죽 구간, 추풍령~비룡 구간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약품을 제초작업에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연 2회에 걸쳐 50개 지사의 삭초작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들 3개 지사만 선별 조사했다.

그동안 제초제 살포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도공측은 일부 직원의 실수라고 주장하며 방관해왔다. 지난 8월 5일에야 제초제 사용 금지 공문을 발송하며 뒤늦게 진화에 나서 비판을 받고 있다.

변 위원은 "사용된 그라목손은 극소량이라도 흡수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고독성 농약"이라며 "무분별한 독성 약품 살포로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 농작물과 하천에 막대한 2차 피해까지 야기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도로공사는 제초제 살포로 인한 전국의 피해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초제를 살포한 해당 지사에 대한 어떠한 패널티도 부여하지 않고 있었다"며 "전국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맹독성 약품이 뿌려진 곳을 철저히 조사하고 향후 재발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강제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도로관리비 명목으로 50개 지사에 삭초작업용으로 매년 37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각 지사별로 예산이 어떻게 집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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