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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의 펀드브리핑]양날의 검 '레버리지 ETF'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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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원

글로벌 주식시장이 유럽발 이슈에 일희일비하면서 등락을 거듭하자 국내 주식시장 역시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ETF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에는 레버리지 ETF가 크게 기여했다. 국내에 상장돼 있는 레버리지 ETF는 3개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거래량은 전체 ETF 거래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거래량은 직전 달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는 주가급락으로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 뿐만 아니라, 직접투자를 통해 단기대처가 가능하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특성을 이용한 단기투자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가 단기간에 하락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주가상승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특성을 활용해 빠르게 손실을 만회하고자 한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연속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투자자가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면서 2배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일일변동성의 2배를 추적하기 때문에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지수하락률의 2배 이상의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8월 한 달간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수가 11.9% 하락한 탓에 레버리지 ETF의 경우 평균 25.6% 하락해 두 배 이상으로 손실폭이 확대됐다.
주가는 연속적으로 상승하기보다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으로 투자할 때에는 레버리지 ETF보다 변동성이 적은 인덱스 ETF를 활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편이 위험대비 수익률 측면에서는 더 효율적이다.

주식시장의 방향성과 지속성을 모두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주식시장을 둘러싼 최근의 투자환경을 보면, 미국과 유럽의 정책변수 등의 대외적 불확실성과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조정 등으로 향후 주식시장이 상승국면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변동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분위기에 휩쓸려 레버리지 ETF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보다 일정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되,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부분 지수하락 시 추가매입을 통한 분할매입, 상승시 분할매도하는 방식 등의 투자전략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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