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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몰고 온 정전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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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가을 늦더위가 전국에 정전 대란을 몰고 왔다.

15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에서 시작된 정전사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은 하계수급 비상기간이 끝나자 정비를 보류했던 발전소 23개를 예방정비하던 중 예상치 못한 늦더위로 인해 발생한 전력 과부하다.
한전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와 한남동, 서초 등지에서 갑작스런 정전사태로 놀란 주민들이 밖으로 뛰쳐나오고 일부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크고 작은 소동이 이어졌다. 정전이 시작된 뒤 1시간 새 서울에서만 93건의 엘리베이터 구조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정전 사태는 경기도 일산시와 분당 등 수도권 일대는 물론 호남, 강원, 경남,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정전 사태로 인해 전국의 사무실 밀집지역에서는 직장인들이 무더위에 시달리는가 하면, 공장 운행과 은행 업무가 일부 중단되고, 일부 대학에서는 수시모집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 수요 최대치를 6300만~6400만kW 정도로 예상했으나, 늦더위로 전력수요가 몰리면서 생각보다 320만kW가 더 몰렸다"며 "오후 3시쯤 전력예비력이 4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전력 비상사태로 간주돼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30분간 송전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35분을 기준으로 전력 공급능력은 6671만kW, 수요는 6260만kW로 예비력은 411만kW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자가발전 체제를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에너지,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정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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