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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첫 작은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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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삼봉서랑’,‘통인 어린이 작은도서관’ 31일 개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의 역점사업인 ‘생활밀착형 도서관’이 첫 걸음을 시작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구립 ‘작은도서관 삼봉서랑’과 ‘통인 어린이 작은도서관’ 2개 소를 31일 개관한다.
그동안 종로구에는 구립도서관이 한 곳도 없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임기 중 최소한 15개 도서관을 종로구에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도서관 건립을 위해 권역별로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의 ‘유휴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
이런 김영종 종로구청장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첫 번째 작품이 종로구청사 내 ‘작은도서관 삼봉서랑’이다.

88년이 지나 낡고 협소하지만 1200여명 구청 직원이 조금씩 공간을 양보해 종로 구청사 1층에 224㎡면적을 마련했다.

‘삼봉서랑’ 명칭은 구청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선정된 것으로‘삼봉(三峰)’은 조선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 호이며 종로구청사도 그의 집터에 위치해 있다.
종로구청 1층에 마련된 제1호 종로 구립 도서관인 삼봉서랑

종로구청 1층에 마련된 제1호 종로 구립 도서관인 삼봉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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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삼봉서랑’에는 아동, 문학 등 일반도서와 구정백서, 종로소식지 ‘종로사랑’, 행정자료 등 총 1만 여 권을 비치했다.

구청사 5층에 위치한 행정자료실을 접근성이 좋은 1층으로 이전하고 지식·정보, 생활·문화 등 다방면 자료를 추가로 구비, 구청을 방문하는 주민은 물론 근처 직장인, 직원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또 자료실과 더불어 편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북카페’를 꾸며, 방문하는 사람들이 책을 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유아방’도 있어 엄마와 아기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

아울러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북스타트 데이’에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생후 6개월에서 취학 전 영유아들에게 그림책 2권을 배부한다.

31일 오후 2시 주민,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 광장에서 종로구의 첫 번째 구립 도서관 개관을 축하하는 현판식 행사를 갖는다.

그리고 철거 위기 기존 건물을 활용, 면적 229㎡ 규모 2층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개관하는 ‘통인 어린이 작은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도서관이다.

한글과 영어 도서 7500여 권과 600여 개 DVD를 비치하고 스토리텔링존, 미디어열람실, ‘엄마랑 & 아가랑 방’을 갖췄다.

비록 작은 규모이긴 해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 나아가 미래를 키워가는 소중한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 종로구는 문학, 예술 등 테마별로 특화된 도서관을 지역별로 건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윤동주 문학전시관과 윤동주 시인 언덕과 연계해 인왕산 공원 청운지구에 500㎡ 규모의 ‘종로 문학 도서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서울 도심 속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종로의 지역 특성을 살린 ‘한옥 어린이 도서관’, 젊음의 거리 대학로 주변 근린 공원과 공지 등을 활용한 도서관 등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혜화동주민센터와 무악동주민센터 마을문고를 리모델링한 ‘혜화마을 북카페’와 ‘무악다솜방’이 문을 열어 마을 공동체문화를 이끌어가는 소통의 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진정한 사람 중심 사업이 곧 모든 사람이 마음의 양식인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도서관 건립”이라며 “종로의 곳곳의 작지만 ‘큰’도서관들이 ‘교육명문구’의 명성을 되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는 이번 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책 한 권이 사람을 만들고 도서관이 소통하게 한다’는 신념으로 주민들의 정보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특색 있는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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