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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들, 지분도 팔고 사무실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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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소프트, 실적 나쁜데 주가는 뛰니..테마 바람 탄 이상현상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데 주가는 '테마' 바람을 타고 껑충 뛰었다. 이 기회를 활용해 최대주주와 2대주주는 지분을 연이어 내다팔고 있다. 최근에는 사무실도 매각했다. 위치기반서비스 기업 녹원씨엔아이 얘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선도소프트의 최대주주인 윤재준 대표이사는 지난 11일~16일사이 보통주 40만주를 평균단가 3540원선에 처분해 약 14억1100만원을 마련했다. 윤 대표의 지분매각은 앞서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6월13일에서 8월4일까지 보통주 55만주를 매도해 19억39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연이은 주식매각에 따라 윤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54%대에서 44%로 10%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하반기 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위치정보 테마를 등에 업고 4000원선까지 솟아오르자 이 기간에 주식을 처분한 것.

선도시스템의 주식 16.42%를 보유해 2대주주였던 박종인씨는 지난 6월8일부터 이틀간 100만2010주를 주당 2700원에 매각해 지분율이 4.93%로 낮아졌다.

연일 상승하는 주가와는 다르게 실적은 부진하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공공기관에 제공해오던 선도소프트는 발주물량 축소에 따라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선도소프트는 매출액 40억원에 영업적자 9억원, 순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영업적자 6억7100만원, 순손실 4억15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선도소프트는 지난달에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사무실도 64억3800만원 규모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매각대금은 자산총액 대비 32.0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선도소프트 관계자는 “2008년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토지를 취득하고 사무실을 이전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DMC 사무실 입주 계획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일정 지연에 따라 가산동에 있는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며 “DMC로 이주할지 계속 가산동에 남을지는 아직 결정된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표의 추가 지분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지는 않았다. 선도소프트 관계자는 “경영구조 변동에 따라 지분을 매도한 것은 아니다. 다만 윤 대표가 개인적으로 자금이 필요해 보유주식을 매각했을 뿐”이라며 “추가 지분 매각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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