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178.04포인트) 하락한 5068.95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4.68%(153.37포인트) 내린 3125.19를, 독일 DAX30지수는 5.02%(312.89포인트) 하락한 5923.27을 기록했다.
특히 장중에 S&P가 미국 주요 금융관련 공기업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이날 S&P는 미국의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낮췄다. 또 미국의 증권관련 공공기관을 비롯해 일부 연방주택대출은행(FHLB)들과 연방예금보험사들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에 개별주식으로는 세계최대 광산회사인 BHP 빌리튼의 주가가 5.1% 하락했으며 리오 틴토 그룹 6.5%, 앵글로 아메리칸이 6.2% 가량 떨어졌다. PSA 푸조 시트로앵은 9.1% 하락했고 다임러 7.1%, 폴크스바겐이 6.1%의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증시가 지난주 9.9% 하락한데 이어 올해 고점 대비 21%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약세장을 뜻하는 베어 마켓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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