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9.8%↑..매출 가운데 수출비중도 64% 달해
최태원 회장 "글로벌 진출 주문" 이후 수출 10년새 2배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SK 그룹 내 석유화학 부문 제조업 계열사들이 올 상반기 18조원을 웃도는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태원 회장이 수출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킨 결과라는 평가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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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들은 올 상반기 수출액 18조1793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14조25억원보다 29.8% 증가했다.
이 기간 SK그룹의 전체 매출 28조4143억원 가운데 수출 비중도 64%에 달했다. SK그룹은 하반기에 석유제품 수요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제조업 부문 수출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SK에너지가 전반적인 석유제품 수요증가 등으로 2분기 석유사업 수출 물량이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4321만 배럴을 달성했다.
SK케미칼도 그린케미칼 소재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거뒀다. SKC도 고부가 필름 사업을 집중한 것이 적중하면서 이 부문에서만 지난해보다 50% 이상 수출이 늘었다.
SK그룹의 호실적은 최태원 회장이 10년 넘게 수출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킨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00년 신년사에서 "국내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경쟁력을 갖고 있는 SK가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글로벌 진출"이라고 밝히는 등 수출에 전력해왔다.
그동안 SK그룹은 2조원 규모의 울산 제2차 중질유 분해시설, 5000억원 규모인 페루 LNG 공장 공장, 1050억원 규모인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등 국내외에서 과감하게 투자해왔다. 그로 인해 최 회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1997년 제조업의 수출 비중은 30.8%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 50.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이만우 SK브랜드관리실장은 "신에너지자원 확보, 스마트환경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 등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에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영토확장과 국가경제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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