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대손충당금 약 1조4000억원을 적립하는 등 자산건전성을 개선하면서 달성한 실적"이라며 "상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조1950억원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영업성과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2분기에 지주가 2.53%를 기록해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경상적인 영업력 회복의 바탕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사적 차원의 자산클린화 프로젝트 또한 효과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분기 3.6%·1.15% 대비 대폭 개선된 2.6%와 0.96%를 각각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도 그룹 기준 90.9% 수준으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현재 우리금융의 주가는 올 상반기 기준 2만362원인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우리금융의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의 경우 상반기 순영업수익 3조9484억원, 당기순이익 1조2372억원을 시현했다. 상반기 말 기준 총 자산은 251조원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2933억원 늘어난 765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2분기 NIM은 2.45%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으며, 6월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분기 중 적극적인 부실여신 정리를 통해 전분기 말 대비 대폭 개선된 2.42%를 나타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Coverage Ratio) 또한 100% 가까이 회복됐다.
한편, 우리금융의 계열사별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764억원, 경남은행 1216억원, 우리투자증권 1015억원, 우리F&I 295억원, 우리파이낸셜 232억원 등으로 은행부문 뿐만아니라 비은행부문에서도 안정된 수익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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