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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 2주일 월성1호기 "하절기 전력대란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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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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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009년 4월 안전성증진을 위해 압력관교체 등 대규모 설비개선 공사에 착수했던 월성1호기가 지난 7월 18일 전력공급을 재개한 지 30일로 2주째을 맞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이번 월성1호기 발전재개를 통해 국가적으로 약 1%의 전력 예비율을 확보해 하절기 전력피크시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또 가격이 급등하는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에너지원을 대체하게 됨으로써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전력공급으로 국민생활 안정과 환경보전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월성1호기 운영 실적은 2008년 말 기준으로 누계 이용률이 86.2%이며, 한주기무고장운전(OCTF : One Cycle Trouble Free)을 5차례나 달성했고, 세계 이용률 1위를 무려 4차례나 달성하는 등 운영 실적이 매우 우수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압중수로 원전이다.

월성1호기 압력관은 경수로형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와 같이 내부에 핵연료가 장전돼 핵분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핵심설비이다. 주기적안전성평가(PSR) 후속조치에 따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교체했고 월성1호기보다 1년 먼저 압력관 교체를 착수한 캐나다 포인트레프로(Point Lepreau) 원전보다 2년 앞서 압력관 교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압력관 교체를 추진 중인 캐나다, 아르헨티나는 자국 기업을 마다하고 한수원에 사업 참여를 위한 러브 콜을 보내오고 있다"고 했다.

한수원은 아울러 압력관교체 기간 동안, 사람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제어용전산기, 신경망의 역할을 하는 각종 전기 케이블류 등을 교체했고 원자로건물 내 고정소화설비 설치, 비상노심냉각계통 자동화 등 안전정지, 내진, 화재방호 등의 설비보강을 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정부 합동으로 진행됐던 원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전원이 차단되어도 수소제거가 가능한 수소제거설비(PAR)를 조기에 설치하여 중대사고 대처능력도 개선했다.
월성1호기와 같은 중수로형 원전은 전 세계 가동원전 440기중 약 11%를 점유하는 47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신규 원전 건설과 계속운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19일에 인도의 신규 중수로형 원전 2기의 착공식이 열리는 등 전 세계적으로 5기의 원전이 신규로 건설되고 있으며, 캐나다, 인도, 아르헨티나 등 중수로형 원전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계속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현재 캐나다는 4기, 인도 2기, 파키스탄 1기가 계속운전 중에 있으며, 캐나다와 아르헨티나는 다수의 원전에 대해 계속운전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한수원은 하절기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국내 최대용량의 예천양수발전소 1호기를 계획보다 한 달 반 앞당겨 7월 22일부터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예천양수는 국내 양수발전소 중 최대용량인 40만kW급으로, 연간 약 5억kWh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경상북도 북부지역(영주시, 봉화군, 예천군, 문경시 등)에 2년간 공급 가능한 전력량에 해당된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약 234㎡(71만평)의 부지에 40만kW급 2기를 2004년 11월에 건설을 시작, 올 9월과 12월에 각각 준공할 계획이었다. 예천양수 2호기도 현재 종합공정율 97%로, 잔여 시운전시험 등을 거쳐 오는 9월 말경 조기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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