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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강등' 최현 "넓게 내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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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강등' 최현 "넓게 내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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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최현(LA 에인절스)이 자신의 마이너리그 강등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에인절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최현을 트리플A로 강등시키고 대신 오른손 선발 타일러 챗우드를 불러들였다”고 발표했다.
강등은 예고된 수순이다. 최현은 50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할1푼4리 5홈런 16타점을 남겼다. 타율은 점점 내리막을 탔다. 4월만 해도 수치는 2할7푼3리였다. 그러나 5월 한 달간 1할9푼4리로 부진했고 6월에는 9안타를 때리는데 그치며 1할7푼6리에 머물렀다.

사실 발목을 잡은 주요인은 불안한 수비다. LA 타임스는 “투수리드는 나쁘지 않았지만 도루저지력이 부실했다”고 평했다. 실제로 도루저지율은 17%로 리그 하위권을 맴돌았다. 56번의 상대 도루를 겨우 8번 저지하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최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격은 힘에 부치지 않았다”면서도 “2루 송구와 도루 저지의 문제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 그림을 그리고 할 일을 찾겠다. 지금 중요한 건 팀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내 메이저리그 재입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최현은) 포수로서 더 많은 것을 배워나가야 한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LA 타임스도 “이전까지 포수 3명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던 에인절스가 타 구단들과 같이 2인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현재 엔트리에 등록된 포수는 제프 메티스와 바비 윌슨. 둘은 각각 타율 1할9푼1리 2홈런 12타점과 타율 2할3푼5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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