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한반도 상륙설 근거없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독일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망온에 따른 일본 방사성 물질 한반도 상륙설'에 대해 우리 기상청이 “한국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20일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남동쪽을 지나고 있는 제6호 태풍 망온은 오는 22일 도쿄 앞바다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후쿠시마 원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이와 관련, 독일 기상청은 일본 방사성 물질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동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한반도에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지난 18일 내놓았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염물질이 후쿠시마 동서쪽 양방향으로 넓게 확산되다가 점차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서진해 21일께 한반도 전역을 뒤덮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때문에 일본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대기부유물질 대부분이 빗물에 씻겨 지면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독일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또 “태풍은 그 중심으로 공기를 수렴시키는 성질이 있어 대기부유물질이 태풍 영향권 밖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중심으로 모이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최근 자료를 바탕으로 19일 방사성 물질 확산 모의관측을 해본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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