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출연 이후 더욱 낯익은 이름, 패션 포토그래퍼 오중석
스타일에 대한 나의 애정도는_ 유난히 옷을 좋아한다. 옷으로 나를 표현하지 않으면 금세 묻힐 만큼 평범한 외모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소 튀는 옷을 많이 사들였다. 지금은 그렇게 사들이지 않지만 과거에 사 모은 옷들이 수북하다. 어떤 옷이 있는지 잊어버릴 정도. 그래서 매번 계절이 지나고 나면 생각한다. '왜 이걸 입지 않았지?'
요즘의 아이템_ 아무래도 패션 최전선에 있다 보니 좀 더 특별한 걸 찾게 됐다. 그래서 세상에 하나뿐인 티셔츠를 갖기 시작했다. 몇 개 브랜드가 있는데, 그 중 ‘오즈세컨’이란 여성 의류 브랜드에서 나만을 위한 남성복을 디자인해주고 있다. 이들은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에서 내가 출연자들에게 디자인해준 티셔츠를 제작해주기도 했다(무한도전에서는 출연자들이 외모 순위별 등번호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적이 있다). 이건 비밀인데, 그때 나도 티셔츠를 한 장 만들어서 가지고 있다. 나의 등번호는 '0'이다.
나의 스타일 원칙_ 수트를 좋아하지만 입을 기회가 드물다. 그래서 캐주얼한 차림을 하다 보니 티셔츠에 꽂히게 된 것. 주로 원색을 좋아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특별히 한 가지 고수하는 게 있다면, 바지를 자르지 않는 것. 바지가 맵시를 잃는다.
*사진은 왼쪽부터 롤렉스 씨 드웰러, 칼리버 드 까르띠에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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