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독일에서 제작된 섹스인형 릴리는 바비 인형의 원형이 됐다.

1950년대 독일에서 제작된 섹스인형 릴리는 바비 인형의 원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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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2차 세계대전 중 병사들의 성병 감염을 막기 위해 섹스인형까지 만들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 나치 과학자들이 실리콘 합성고무로 섹스인형을 만들었다고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940년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 나치군 병력이 현지 여성들과 무분별하게 잠자리를 같이 한 나머지 상당수 병력은 성병에 걸려 전선으로 배치되지 못할 정도였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나치의 ‘보르크힐트 프로젝트’다. 1940년 나치의 제2인자 하인리히 히믈러는 “파리에서 가장 큰 문제가 도처에 매춘부들이 판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신속하게 진군하기 위해 병사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히틀러는 실물보다 조금 작은 풍선형 섹스인형 제작을 승인했다. 금발과 파란 눈의 아리안족 여성을 모델로 삼은 인형은 배낭에 접어 넣을 수 있을만한 크기였다고.


섹스인형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된 곳은 프랑스 코탕뱅반도에서 서쪽으로 19km 정도 떨어진 나치 점령 하의 저지 섬이다.


섹스인형의 효용성에 대해 만족한 히믈러는 휘하 병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50개를 주문했다.


그러나 1942년 나치는 보르크힐트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병사들이 인형을 배낭에 넣고 다니지 않겠다며 거부했기 때문이다. 영국군에 포로로 잡힐 경우 무슨 창피겠느냐는 것.


작가 그렘 도널드는 바비 인형의 역사를 연구하다 보르크힐트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됐다. 그는 바비 인형이 전후 독일에서 제작된 섹스인형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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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는 “결국 보르크힐트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섹스인형을 만들던 드레스덴 소재 공장이 연합군의 폭격으로 전파되면서 인형들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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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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