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강원도지사.

김진선 강원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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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남자는 일생에 세번만 울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7일 새벽, 그 눈물을 다 쏟아낸 사람이 있다. 바로 2018 평창 동게올림픽유치위원회 특임 대사로 활동한 김진선 전 강원지사다.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이 '평창'을 호명한 순간 김 대사는 굵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3선 강원도지사로 두 번의 실패 때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이었다.

IOC 총회가 끝난 뒤 그는 "프레젠테이션 할 때 진정을 담아서 설명하다가 많은 분들을 보니 울컥해 눈물이 날 뻔 했다"며 "험난한 길을 걸어와서 만감이 교차한다. 너무나 긴 기다림이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김 대사는 강원지사 시절인 1999년 평창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뒤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주인공으로 도전부터 꿈이 실현되기까지 처음과 끝을 함께 한 주역이다. 도지사직은 세 번째 도전의 길을 개척한 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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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기할 순 없었다. 지난해 11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임대사로 임명되면서 유치 활동을 위해 쉬지 않고 뛰었다. 세 번째 도전까지 비행한 거리만 87만6533㎞로 무려 지구 22바퀴에 이르는 거리다.


국제스포츠계에서 '올림픽 거버너(Governorㆍ지사)'로도 불리는 김 대사가 남 몰래 흘린 땀이 있었기에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이 이뤄졌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평가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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