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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프라이스 1년 만에 없앤다고?" 업계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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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정부가 빙과 등 4개 품목을 오픈프라이스 품목에서 제외시킨 것과 관련해 업계는 일제히 "당혹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지식경제부는 30일 빙과,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등 4개 품목을 권장소비자가격 표시를 폐지키로 한 오픈프라이스품목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7월부터 4개 품목의 상품 포장지에 권장소비자가격이 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제외 품목에 포함된 업체들은 모두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A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솔직히 당황스럽다"면서 "그동안 오픈프라이스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갑작스런 정부 결정으로 인해 또 적응하기 위해선 혼란기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업체들은 "정부로부터 아무런 사전 논의가 없어 더욱 혼란스러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B업체 관계자는 "오픈프라이스 시행 때에는 정부와 충분한 논의가 있었고 이미 1년 전에 예고돼 준비할 기간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시행 1년 만에 아무런 논의도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빙과, 아이스크림 등의 품목은 이미 성수기가 시작돼 업체마다 최대한 물량을 생산하고 재고를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 갑작스러운 정책의 발표로 인해 당장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는 설명이다.

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C업체 관계자는 "오픈프라이스 시행 당시 포장지에 가격표시를 빼는 것보다 현재 가격표시를 다시 집어 넣는 것은 더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작업"이라며 "성수기에 상당한 비용은 물론,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최소 수 개월 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한데 앞으로 정부에서 이와 관련해 어떤 보완 조치를 마련할 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의견을 같이 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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