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농협과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 무 배추 고추 마늘 양파 파 당근 감자 등 8개 노지채소에 대해 농가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총 90만6000t의 물량을 확보키로 했다.
수요자가 필요물량, 품질조건, 공급시기 등을 정부에 신청하면, 정부는 계약물량 책정, 입찰 및 계약체결, 대금정산 등 계약이행을 관리·감독한다. 또 공급자는 수요자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공급계획을 세워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정부는 냉동 고등어 등 하반기에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수산물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을 확대키로 했다. 고등어는 올 초부터 무관세가 적용돼 수입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2만t이 무관세가 적용돼 추가로 수입된다. 이달 말까지 4만t 정도의 고등어가 수입됐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 등 물가불안 시기에 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수산물 비축을 추진한다. 냉동오징어 807t, 냉동고등어 774t 등이다. 수산물 가격 상승 및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산 수산물을 비축할 계획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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