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안도랠리? 서머랠리?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가 다시 2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달 들어 지속되고 있는 2000과 2100선 사이의 박스권의 상단이다. 언제나처럼 박스권 상단에서 시장 분위기는 좋다. 같은 재료지만 그리스는 악재 대신 호재가 되고 있다.
그리스 의회의 재정긴축안 통과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끌어올렸다. 전날 코스피가 30포인트 이상 오른 것도 이같은 상황이 선반영된 결과지만 시장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문가들은 앞다퉈 '안도 랠리'를 얘기한다. 그리스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는 것만으로도 그간 짓눌렸던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이란 기대다.
기술적으로 주요 이동평균선을 회복한데도 의미를 부여한다. 6월 장세를 보수적으로 봤던 동양종금증권은 20일과 20주 이동평균선을 모두 회복한데 주목했다. 5주 이평선이 20주 이평선을 하회하는 가운데 상승하는 20주 이평선 회복시 통계적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봉상 다소 불규칙한 흐름을 보이면서 방향성 모색과정을 거쳤지만 주봉상 흐름을 보면 점차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중순 단기 저점 확인과정에서 2009년 3월 저점에서 그은 장기 상승추세선의 지지력을 확인해 장기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상승하는 20주 이평선을 다시 회복한 점이 중장기 상승구조가 유효하게 진행 중이라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현대증권은 전날 42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그리스 긴축 통과 가능성과 유의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긴축안 통과로 안도 랠리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봤다.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고 했다. 매크로 모멘텀 부재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불리한 매크로 환경에서 국내기업의 이익안정성이 여러차례 확인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대신증권은 '서머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발 더 나갔다. 서머랠리는 선진국이 아니라 한국증시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고도 했다. S&P500의 7월 상승확률은 40%지만 코스피는 63.3%나 된다. 7월 평균수익률도 미국은 0.5%지만 한국은 2.6%다.
상반기 마지막 날, 다수의 증권사들은 하반기, 그것도 7월 상승에 무게를 두는 투자전략을 권하고 있다. 6월 초 이후 넘지 못한 2100선의 돌파는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지금은 차익실현을 할 때다. 하지만 안도 랠리, 써머 랠리 가능성이 높아진데 무게를 둔다면 투자전략을 다시 가져가야 한다. 장이 바뀌면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한다.
'핫 서머 랠리'를 얘기한 대신증권은 2분기보다 3분기 실적개선이 뚜렷한 철강금속, 전기가스, 화학, 건설, 보험에 주목했다.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자동차와 미국 ISM제조업지수의 반등시점 임박을 고려한 전기전자업종도 유망하게 봤다.
현대증권은 수급 모멘텀이 있는 업종들이 먼저 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EU FTA 발효에 따른 자동차 부품(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654,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0.77% 거래량 821,389 전일가 649,000 2026.05.14 12:3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close 증권정보 000240 KOSPI 현재가 23,850 전일대비 400 등락률 +1.71% 거래량 65,757 전일가 23,450 2026.05.14 12:30 기준 관련기사 한국앤컴퍼니그룹, 창립 85주년 특별전시 "미래 가치 창출" 한국앤컴퍼니, 전주공장에 '한국 배터리' 브랜드존…고객 경험 확대 한국앤컴퍼니, 4년간 1㎞ 길이 벽화 그리기 봉사 등) 업종을 중심으로 기존 주도업종인 자동차, 화학, 정유업종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조언했다. 기관 수급이 좋은 건설, 철강과 외국인이 사고 있는 운수장비와 금융도 관심종목으로 분류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그리스 의회의 긴축재정안 통과와 금융주 랠리, 원자재가격 상승 등 겹호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2.73포인트(0.60%) 상승한 1만2261.42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일대비 10.74포인트(0.83%) 오른 1307.41에, 나스닥 지수는 11.18포인트(0.41)% 오른 2740.49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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