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인 애널리스트는 "최근 녹십자의 면역결핍치료제(IVIG) 미국 임상 3상 진입 등을 계기로 혈액제제의 해외수출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추가 주가 상승여력 역시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중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중인 다양한 혈액제제 프로젝트 이외에도 유럽지역 추가 수출 계약 가능성 및 북미 혈액제제 회사 인수합병(M&A) 가능성 등 재평가를 받을 만한 호재가 다양하기 때문.
그는 "미국 IVIG시장과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시장은 한국시장보다 각각 229배, 45배 크다"며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의사들의 높은 처방율로 단가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수제제인만큼 경쟁업체수가 제한적이고 '톱 5' 이외의 회사에 대해서는 녹십자가 품질, 생산능력, 가격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어 "녹십자는 1995년에 홀딩스 자회사인 GC차이나를 설립한 이후 혈액제제 시장 점유율 10위(지난해 매출 180억원)에 있다"며 "내년부터 그린진-F와 헤파빅 등의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 되면 시장점유율 제고는 물론 녹십자의 매출확대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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