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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남미에 콘트롤타워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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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 공략···글로벌 전략 강화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SK그룹이 중국에 이어 중남미 지역의 콘트롤타워인 'SK라틴아메리카'를 설립한다. '글로벌 자원경영'을 선포하며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은 중남미 지역을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는 자원부국인 중남미 지역의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SK라틴아메리카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사업을 총괄할 SK차이나를 설립하고 중국 공략에 나선 SK는 중국에 이어 중남미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SK 측은 "최태원 회장이 올해 초부터 중남미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해외 자원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중남미 지역에 콘트롤타워 조직을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SK는 중남미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었으며, TFT는 지난달 초 그룹 부회장단에 중간보고를 하고 사업 타당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국내 기업중 그룹 차원에서 중남미 콘트롤타워를 세우는 것은 SK가 처음인 만큼 설립 시기와 조직 구성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이처럼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향후 중남미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데다 자원 개발에 대한 최 회장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원경영을 선포한 최 회장은 올해 초부터 중남미 등 자원부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새 사업기회 발굴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브라질을 방문해 브라질 최대 자원기업인 EBX그룹의 아이크 바티스타 회장과 만나 자원개발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SK그룹은 지난해 9월 계열사인 SK네트웍스를 통해 7억달러를 투자해 EBX그룹이 운영하는 철광석 업체 MMX사 지분 14.59%를 매입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브라질 방문시 SK네트웍스가 투자한 MMX사의 수데스테 철광석 광산을 비롯해 유전, 발전소, 제철소, 자동차 공장 등을 직접 둘러봤다.

아울러 주력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분을 보유한 해외 유전광구 33개 가운데 3분의 1인 11개를 남미지역에 두고 있으며, SK텔레콤도 최근 브라질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적극 타진 중이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포화된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고 중남미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더 조율해야 하지만 중남미 지역의 사업을 총괄할 콘트롤타워 설립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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