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뭄으로 3500만명 피해·경제손실 2조5000억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최악의 가뭄으로 2조5000억원의 경제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국립기상센터(NMC)는 중국 양쯔강 중·하류 일대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3500만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150억위안(2조5000억원)의 경제 손실이 발행했다고 밝혔다.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500만명 주민 가운데 423만명 가량은 마실 물 조차 구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가뭄으로 소 107만마리와 370만 헥타르의 농경지도 피해를 입었다.
기상센터는 양쯔강 일대에 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기후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라며 가뭄지역에 '황색경보(yellow alarm)'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중국 기상센터는 재해 경보를 정도에 따라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현재까지 장쑤성, 안후이성, 장시성, 후베이성, 후난성 지역의 강수량은 지난해의 40~60% 수준에 불과하며 가뭄 현상은 60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담수호 중 가장 규모가 큰 후난성 둥팅호와 장시성 포양호는 가뭄 때문에 물이 말라버리면서 호수가 초원지대로 바뀌는 현상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포양호의 경우 최근 저수량은 7억4000m³ 로 예년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심각한 가뭄 때문에 이 일대 식품 물가는 급등하고 있다. 특히 양쯔강 중·하류는 쌀농사와 양식업이 발달한 지역인 만큼 가뭄 피해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채소 가격이 19%나 급등했다.
중국 정부는 양쯔강 중·하류 지역의 해갈을 위해 싼샤(三峽)댐의 물을 더 많이 방류할 것을 지시했으며 가뭄 피해 복구 및 대책 마련을 위해 19억6000만위안의 예산을 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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