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철 피부과학술대회장 "피부 관련 사업에 중요한 이정표"
'제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 서울서 개막…전 세계 100여개국 1만여명 참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피부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피부과학술대회'가 한국에서 24일 시작됐다. 124년 국내 의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만여명의 관계자가 한국을 찾았다.
은희철 세계피부과학술대회 대회장(서울의대 피부과 교수)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부 뿐만 아니라 화장품, 레이저 등 관련 산업에도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적 피부과학을 통한 세계적 교류'를 주제로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ㆍ외 피부과 전문의, 의료산업 관계자 등 1만2000여명이 참여하며 강연자 1200여명이 320개 학술세션을 진행한다.
은희철 대회장은 "이번 대회 개최는 피부과의 영역을 넘어 전체 한국 의료계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피부과학의 발전과 연구의 활성화하는 학문적 의미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 관련 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관련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4년 마다 열린다. 막대한 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에 '피부 올림픽'으로 불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대회(1982년) 이후 한국이 두 번째다.
그간의 유치전을 떠올리며 은 대회장은 "최소한 10년 전 자국 피부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나서기 전에는 불가능한데다 국가별 비례대표제라는 투표시스템으로 운영되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대한피부과학회에서 2002년 서울 유치를 결정한 이후 150명에 달하는 대규모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 해외 공관까지 총동원돼 체계적인 선거전을 하면서 받은 재정, 외교, 국제관례 등에 대한 자문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2007년 10월 제21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 아르헨티나대회에서 이탈리아 로마(72표)와 영국 런던(26표)을 물리치고 서울(105표)이 압도적인 표차로 개최지로 최종 확정될 수 있었다.
그는 또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 피부과 대가들이 모여 피부과학의 최신 지식을 공유하는 학문적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e-포스터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공간 활용을 넓히고, 당일 OMR 강의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IT 강국의 면모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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