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캐나다 대형 슈퍼마켓들이 매장 내 병원 입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인데 빠르고 간편한 진료를 원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코트라(KOTRA) 토론토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캐나다 내 최대 유통업체인 로브로(Loblaw)사는 전체 1000여개 매장 중 10%에 가까운 95개 매장에 진료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매장 내 병원을 꾸준히 늘려왔다.

캐나다 최대 약국형 슈퍼마켓인 쇼퍼스 드러그 마트(Shoppers Drug Mart) 역시 전체 1100여개 매장 중 20% 이상인 250여개 매장에 진료 클리닉이 입점돼 있다.


캐나다 슈퍼마켓들의 이같은 방침은 매장 내에서 고객들이 모든 쇼핑과 서비스를 한번에 받는 원스톱숍(One-stop Shop) 전략의 일환이다. 고객들이 쇼핑을 하면서 병원은 물론, 세탁소, 포토 스튜디오, 미용실, 약국 등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

코트라 관계자는 "환자들이 꼽는 대형 슈퍼마켓 매장 내 진료 클리닉의 가장 큰 장점은 Walk-in(사전 예약 없이 바로 방문하는) 환자를 받고 청결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리테일러 매장 내 진료 클리닉의 대다수가 Walk-in 환자를 받고 있다"며 "이는 곧 주변 지역사회의 의료시설 부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주는 대안으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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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를 제외한 모든 의료 시스템이 공공으로 이루어지는 캐나다 의료시스템 특성상, 시설에 대한 경쟁이 불필요한 만큼 다수의 진료 클리닉이 낡은 건물이나 시설에 있는데 마켓 내 병원들은 깨끗하다는 평가다.


이같은 대형 슈퍼마켓의 원스톱숍 스타일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는 추세로 한국 유통 기업들도 이와 관련한 자료수집과 전략 수립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코트라는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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