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섬유中企, 대·중소기업 사업조정 합의 이끌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구·경북지역 섬유직물업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사업영역을 둘러싼 갈등이 자율적으로 조정된 사례가 처음 나왔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과 대기업인 태광산업간 사업조정이 자율합의에 이르러 23일 합의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지역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은 최근 섬유산업이 활성화하면서 태광산업이 직기를 늘리려고 하자 중소업계의 심각한 경영난이 우려된다며 지난해 12월 중기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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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중앙회와 중소기업청 등의 주재 아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쳤다. 대기업인 태광산업 역시 대중소기업간 공생하는 게 섬유업계 중장기적인 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 원만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내용은 태광산업의 직기증설 규모를 600대에서 400대로 줄이고 중소업체의 인력을 무분별하게 빼가지 않기로 한 게 주 내용이다.
중앙회 유광수 동반성장실장은 "이번 합의는 대중소기업간 공생의지를 갖고 상호양보를 통해 갈등을 자율적으로 해소한 데 의의가 있다"며 "단순히 사업확장을 늦춘 것 외에도 중소직물업계 인력난을 대기업이 고려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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