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효율적인 재테크는 잘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는 것

"내가 지금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게 나에게 좋은 선택인가, 그렇지 않은가?"


한국의 경제 활동 인구 5명 가운데 1명은 항상 이런 궁금증을 갖고 지낼 것이다. 우리나라의 주식 투자 인구가 그쯤 되니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내가 보유중인 주가가 하락했을 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주가가 하락했을 때에도 마음이 불안하지 않다면 주식 투자를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종목을 꼼꼼히 연구하고 나서 보유하는 투자자는 주가의 단기적인 흔들림에 어지간하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반대로 내가 보유중인 주가가 하락할 때 마음이 불안해지고 매도를 한다면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은 분석이 제대로 행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매입한 경우에 흔히 발생한다.


주변의 성공한 개인 투자자를 보면서 나는 이 사실을 확인하곤 한다. 어느 개인 투자자는 9.11 테러가 발생하자 자신이 보유중이던 종목을 추가 매수했다.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추가 매수를 만류하는 증권사 직원을 설득시키느라 애를 먹었다고 그는 털어놨다.


그 이후 주가가 어떻게 됐는지는 다 아는 이야기이다. 그는 그만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확신하고 있었다.


이런 확신은 꼼꼼한 재무제표 분석과 기업 탐방, 주기적인 기업 실적 체크가 뒷받침돼 있기에 가능하다.


이런 정도의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주식 투자의 장기적인 수익이 거져 얻어지는 경우는 없다.


주식 투자의 성공 법칙에 관해 아주 많은 분석이 행해졌는데, 실은 간단히 요약하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느냐에 의해 주식 투자 성패는 좌우된다.


물론 올바른 투자법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올바른 투자법이란 기업의 주가는 내재가치에 수렴한다는 것을 믿는 투자법을 말한다.


문제는 주식 시장에서 '개인'으로 통칭되는 직장인, 대학생, 주부가 이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직장인의 업무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이를 따라잡는 것에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직장인, 대학생, 주부는 본업이 매우 중요하며, 실제로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진짜 투자'일 수 있다.


그럼에도 일부 직장인, 대학생, 주부들을 보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 자원을 감안하지 않고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 경우 본업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주식 투자 수익률도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맞이하는 것을 보게 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면 불안해 하거나 겁에 질려 주식을 내다파는 상황이 이때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라면 펀드(인덱스 펀드 포함)나 랩어카운트 같은 간접 투자가 정답이다.


워렌 버핏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어서인지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인덱스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버핏도 주식 투자의 수익률은 시간과 노력의 함수 관계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효율적인 재테크는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에 충실하는 것이다. 한국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주식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비효율적이다.


단, 확실한 것이 있다. 그것은 직접 투자이든, 간접 투자이든 주식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라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 주식이 저축, 부동산, 채권, 금 은을 비롯한 상품(commodity) 등 다른 어떤 재테크 수단과 비교해도 우월한 수익률을 가져다 준다는 통계나 조사 결과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주식의 뒤에는 기업이 있다. 우량한 기업은 주주가 쉬고 있는 동안에도 스스로 움직여 이익을 창출한다. 예금 통장, 채권, 부동산, 상품의 뒤에는 기업이 없다.


주식이 장기간에 걸쳐 우월한 수익률을 가져다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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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버핏연구소 소장



이민주 버핏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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