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취임 1년만에 '성장'과 '수익' 두마리 토끼 잡아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사진)의 '실상(實相)중심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김 사장은 지난해 5월 취임 당시 '실상중심 경영', '상호 소통 경영', '자율경영'을 강조하며 변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다이나믹 동부'라는 슬로건을 선포하며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기업이미지 탈바꿈에 앞장섰다.
이같은 노력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동부화재는 2010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 당기순이익 2845억원을 거뒀다. 회사 창립 후 48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7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매출 증가, 수익 감소'란 성적표를 받은 것과 달리 동부화재는 '성장'과 '수익'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셈이다.
손보사들이 주력하는 장기보험 상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동부화재의 지난해 장기보험 매출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4조7155억원이다. 장기상품은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 손보사들은 장기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투자영업이익은 4871억원으로 껑충 뛰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투자이익률은 5.2%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김 사장은 동부그룹에 입사한 후 지난 82년 동부화재로 옮겨 보상과 영업, 신사업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실무형 최고경영자"라며 "임직원 상호소통을 통해 동부화재의 현주소와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직원 스스로 현장에 반영해야 한다는 경영지침이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17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수익성 중심의 외형확대 전략을 추진, 올해(2011회계연도) 매출 8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