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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급락세..CJ E&M 턱밑 추격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서울반도체 가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를 위협받고 있다. 합병으로 몸집을 불린 CJ E&M이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CJ E&M 의 12일 오전 11시10분 기준 시가총액은 1조7220억원. 서울반도체와 차이는 불과 900억원이다. 1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방송부문 호조로 2분기 이후 매출이 긍정적인 것을 고려하면 업황이 불투명한 서울반도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반도체 입장에서는 지난해 시총 1위를 바이오시밀러 대장주 셀트리온에 넘겨준 뒤 또 다시 자존심을 굽힐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계속되는 LED업황 부진속에 4만2000원대 박스권을 지켜왔지만 지난달 29일 실적 전망치를 대폭 조정한 후 급락했다. 지난 11일에는 장중 2만9850원까지 추락해 3만원이 붕괴됐다. 이후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에서 강한 매수세가 들어와 3만1100원에 마감했지만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12일 현재도 0.16% 하락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울반도체 가 다른 LED종목과는 다르게 한달 전부터 뒤늦게 주가 급락이 시작됐고 전속시장(Captive market)이 없어 불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우용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LED나 루멘스, LG이노텍 등은 각각 주력 판매처가 있지만 서울반도체는 전속시장이 없어 호황일 때는 여러 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을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불황 속에서는 발주물량이 한정돼 경쟁력이 약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상황을 고려한다면 LED발주 물량이 늘어나도 경쟁업체에 비해 1~2분기 늦게 실적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하향조정된 실적 전망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추가 조정이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가 내놓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종전 24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낮아졌지만 주가 하락폭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했다"며 "추가조정이 진행된다면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CJ E&M 은 방송부분의 성장으로 중장기 경쟁력이 높게 평가된다. 비수기였던 올해 1분기 방송부문의 광고매출은 8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2% 늘었다. 실적발표후 12일에는 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CJ E&M측은 "1분기는 성수기 대비 방송매출이 60~70%에 불과한 비수기로 2분기부터는 큰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미 4월 누적 기준으로 연간 광고 계획의 약 30%를 판매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8월 시작될 '슈퍼스타K3' 관련 실적이 앞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영화와 공연시장은 하반기에 성수기를 맞이하기 때문에 올해 연말까지 이익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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