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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대권 행보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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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번주 들어 서울시 출입기자들과 잇달아 오찬, 남산둘레길 걷기, 밤섬 프레스 투어 이어 다음달 서해뱃길 프레스 투어 등 언론인과 스킨십 강화 ...연말 시장직 사퇴설도 제기돼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차기 대권 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지난달 미국 방문시 대권 출마의지를 시사한 가운데 본격적인 몸 풀기에 나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오 서울시장은 이번주부터 서울시 출입기자들과 잇달아 모임을 갖고 언론인과 스킨십을 강화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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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 시장은 오는 4일 출입기자단들과 오찬을 한다. 오 시장은 주로 서울시1진 기자들과 오찬을 통해 미국 방문 이후 거취는 물론 4.27재보선 이후 정국 등에 대해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날 오찬 모임은 서울시 출입기자들과 오 시장이 만난지 오래돼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4.27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이후 당내 쇄신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진행돼 오 시장이 이날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사다.

오 시장은 이어 13일 서울시 출입 전체기자들과 남산둘레길 걷기 행사를 갖는다.
평소 오 시장이 자주 찾는 남산 올레길에서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걸으며 만찬도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26일 오 시장은 밤섬프레스 투어를 갖고 밤섬의 생태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에는 연기됐던 서해뱃길 프레서투어도 갖는다. 서울~제주도를 배를 타고 투어하는 행사다.

이처럼 오 시장이 서울시 출입 기자들과 잇달아 접촉을 강화하는 것은 대권 행보 일환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내년 대권 출마와 관련, 연말 사퇴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2일 기자에게 “오 시장 사퇴 가능성은 오 시장 자신도 잘 모를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국 상황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몰라 어느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로 들렸다.

그러나 오 시장은 내년 대권 출마를 위해 여러 가지 대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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