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1Q 순익 30% 급감..TV사업부문 정리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유럽 소비자가전 및 조명분야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필립스의 1분기 순익이 3분의 1이나 급감했다. TV 사업 부문 실적 악화가 주요인이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립스의 1분기 순익은 1억3700만유로(약 2억달러·약 2200억원)로 전년동기 2억 유로에서 크게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1억7200만 유로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판매는 6.2% 증가한 52억6000만유로를 기록했다.
TV 사업 부문이 포함된 소비자제품 부문 순익은 1억400만유로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필립스는 이 부문에서 1억6200만유로의 순익을 올렸다.
이달 취임한 프란스 반 후텐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취임후 전임자 제라르드 클라이스터리가 지난 10년간 수익창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TV 사업 부문을 정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이날 “TV 사업 부문을 중국 LCD제조업체 TPV테크놀로지와 합작사를 설립해 TV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필립스의 지분 참여율은 30%다. 필립스는 경쟁사인 소니와 파나소닉이 TV 가격을 인하하고 중국 TV 제조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손실을 제한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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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후텐 CEO는 일본 대지진을 거론하며 “올해 필립스호의 항해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지진 대해일)로 공급체계가 붕괴됐고 정전등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필립스사는 인도와 브라질과 같은 신흥시장에 수익성이 높은 조명사업과 건강관련 제품 판매에 주력해 2015년까지 판매 성장률을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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